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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영화 '솔루트리언: 위대한 여정'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알버트 휴즈 감독이 2018년에 제작한 미국 영화인데, 실제 촬영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했지만 영화의 배경은 20,000년 전 유럽 대륙입니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뭉클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늑대가 개의 조상이라는 얘기가 논리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영화 '솔루트리언: 위대한 여정' 포스터
영화 '솔루트리언: 위대한 여정' 포스터

20,000년 전 유럽의 원시인들의 사냥법

원시적인 삶을 살고 있는 한 부족은 겨울이 되기 전, 식량을 비축하기 위해 사냥 길을 나섭니다. 이때 선출된 두 명 중 한 부족원은 부족장의 아들 '케다'입니다. 그는 아직 많이 어려 보이지만 내면에는 강인함 느껴집니다.  부족장의 인솔에 따라 약 열명의 부족원들의 긴 여정이 시작됩니다. 늦은 밤엔 야생 동물의 습격으로 어린 부족원 한 명이 사망하기도 합니다. 이런 위험을 무릅쓰며 이들이 가고자 하는 곳은 물소 떼들이 있는 곳입니다. 이들의 사냥법은 길게 줄을 지어 물소 떼 쪽으로 돌진하면, 물소들이 놀라서 반대로 도망가게 되는 점을 역이용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절벽으로 몰아서 그 아래로 떨어뜨리게 만드는 것입니다.
 

'케다'의 위기

도망가던 물소 떼 중 한 마리가 돌연 방향을 틀어서 '케다'를 들이받고 낚아채서 절벽 아래쪽으로 떨어뜨립니다. 운 좋게도 케다는 절벽 중턱에서 떨어져 기절하게 됩니다. 하지만 부족원들은 '케다'가 죽었다고 판단하였고, 어쩔 수 없이 '케다'를 구하지 못한 채 잡은 물소들만 챙겨서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틀 뒤, 용케 깨어난 '케다'는 절벽에서 버티고 있다 폭우로 생긴 물 웅덩이 속으로 다이빙하여 살아남게 됩니다. '케다'는 오른쪽 다리의 부상을 입었고, 응급처치로 부목을 댄 채 절뚝거리며 살길을 찾습니다. 걷는 도중에 멀러서 늑대 떼가 '케다'를 공격하게 되고 '케다'는 근처의 나무 위로 올라가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납니다. 이때 자신을 향해 나무를 올라오는 늑대 한 마리를 돌칼로 상처를 입히는데, 이 늑대는 그 자리에서 쓰러지게 됩니다.
 

'케다'와 '알파'

케다는 부상 입은 늑대를 바로 죽이려고 했지만, 어쩌다 보니 자신과 똑같이 부상을 입고 있는 늑대가 안타까워 보여 치료해 주기로 합니다. 사실 '케다'는 마음이 여려 아버지의 지시대로 사냥한 동물을 죽이라고 했을 때도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동굴 속에서 서로의 상처를 치료하며 둘은 조금씩 가까워져 갔습니다. 케다는 아버지로부터 들은 이야기 중에, 늑대의 우두머리를 '알파'라고 부르며 알파는 늑대 무리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이 늑대의 이름을 '알파'라고 부르게 됩니다.
 

'케다'의 '알파' 조련법

'알파'를 조련하는 케다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마치 강아지를 훈련하는 것처럼 '알파'를 길들였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날카로운 이를 보이며 으르렁대던 '알파'도 '케다'에게 점점 순종해 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케다'는 겨울이 오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알파'에게도 집으로 돌아가라고 합니다. 하지만, '알파'는 '케다' 뒤를 강아지처럼 졸졸 따라갑니다. 케다가 나뭇가지를 던지면서 소리치지만 오히려 알파는 나뭇가지를 물어봐서 케다에게 가져다주는 모습은 정말 강아지의 모습과 매우 비슷합니다. 이렇게 둘은 춥고 긴 여정을 함께 하게 됩니다. 사냥을 할 때도 팀워크가 뛰어나고, 음식을 먹을 때는 항상 케다가 먼저 먹은 후에 알파가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서로 호흡이 아주 잘 맞아 보입니다. 
 

'케다'와 '알파'의 우정

눈보라가 내리치고 추운 겨울에 '케다'와 '알파'는 서로를 의지한 채 가고 있습니다. 중간에 늑대 무리가 나타났는데, 그 무리는 다름 아닌 알파의 가족이었습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제일 잘 알고 있는 케다는 알파를 늑대 가족 무리에 보냈고, 다시 홀로 집으로 가고 있었는데 알파가 케다를 다시 찾아왔습니다. 알파를 향해 뛰어가던 케다는 부서진 빙판 사이 얼음물에 갇히게 됩니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케다와 알파는 다시 집으로 함께 길을 떠납니다. 도중에 알파는 자신보다 큰 짐승의 습격에도 몸을 던져 케다를 지키고, 케다는 다친 알파를 안고서 힘겹게 마침내 집으로 돌아옵니다.
 

개의 조상 '늑대'

알파는 부족들의 보호아래 치료를 잘 받습니다. 알파는 그때 임신을 한 상태로 부족 안에서 다섯 마리의 새끼를 낳습니다. 이때부터 늑대들은 부족원으로 성장하며 사람들과 더불어 함께 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