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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실화바탕의 영화 '교섭'에 대하여 다뤄보겠습니다. 본 영화는 실제 사건인 '샘물 교회 선교단 피랍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입니다. 영화 교섭을 통해 샘물교회 아프간 피랍사건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정재호와 박대식 그리고 카심

극 중 주요 인물인 정재호(황정민)와 박대식은(현빈)은 둘 다 좋은 사람이다. 다른 말로 하면 둘 다 재밌는 인물이라고 할 수 없다. 그 이유는 외교관인 정재호는 영화 초반부에는 원칙을 고수하고, 딱딱한 캐릭터로 등장했어야 인물의 변화가 드러나며 매력적인 포인트로 느껴질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국정원 요원인 박대식은 더욱 적극적으로 연출되며 사람들을 구하려 애쓰고, 정재호와의 사이에서 더 많은 갈등을 보여줬어야 둘 사이의 갈등과 탈레반과의 외부적 갈등이 종합적으로 연출되어 더욱 긴장감이 넘치는 스토리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이와 별개로 카심(강기영)은 앞서 말한 정재호와 박대식과는 다른 꽤나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주는 인물이다. 사실 강기영 배우은 직전 작품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정명석 변호사 역할을 했기 때문에 이번 영화 교섭에서의 역할은 꽤나 신선했고, 홀로 개그를 담당하며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고 평가받고 있다. 사실상 극 중 마지막 순간까지 웃음을 띠게 만드는 유일한 캐릭터이라고 할 수 있다.
 

국가의 존재 이유와 책임을 묻다.

아프가니스탄에 복음을 전파하러 교인 23명이 버스를 타고 간다. 그러다 갑자기 등장한 탈레반 조직원들의 차량 몇 대가 길을 막고 버스에서 내리라며 위협한다. 탑승객 중 운전기사가 도망을 시도하지만 총에 맞아 사살되고 교인들은 탈레반에게 납치되며 버스는 폭발한다. 시점은 한국으로 돌아와 외교부에서 납치 소식이 들려온다. 정재호는 직항이 없는 아프간에 어떻게 들어갔는지 보고를 받게 된다. 요구 조건은 아프간 감옥에 갇힌 탈레반 포로의 맞교환 그리고 한국군의 철수로 방송을 통해 통보된다. 결국 대응팀을 꾸려 아프간으로 향하게 되고 파키스탄 감옥에 갇혔던 국정원 요원 박대식도 풀려나게 된다. 하지만 이전의 작전 실패로 낙담에 빠져 국정원을 그만두려는데 동료의 만류로 인해 아프간으로 향하게 된다. 이 두 사람은 아프간 카불공항에서 만나지만 정재호는 탐탁지 않아 하면서 처음에는 협조를 거부한다. 아프간 외무부 장관과 만나 한국군의 철수를 지연하는 대신 포로 맞교환을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다음날 방송에서 포로 맞교환은 절대 없다는 통보를 듣고 정재호는 장관에게 찾아가나 탈레반의 자살폭탄 테러를 당하게 되며 작전을 간접협상으로 노선을 바꾸게 되는데, 박대식 역시 간접협상을 하려고 카심을 찾아 파슈토어 번역을 부탁한다. 차선책으로 바꾼 협상은 최고지도자 회의를 이용하는 것으로 이슬람에는 장로회의가 있는데 이곳의 결정은 절대적이며 탈레반 역시 반항하기 어렵다. 대식이 먼저 카심과 함께 최고지도자 회의 중 가장 실권을 잡고 있는 장로를 찾아가 최신 가로본능폰을 주며 카심이 같은 이슬람종파임을 어필하면서 친근감을 쌓아가고 이후 재호까지 찾아와 그들은 자원봉사자일뿐이며 의료 봉사를 했던 사진을 찾아와 무고한 시민임을 거듭 어필한다. 그리고 그날 밤 이들의 축제에까지 찾아간 대식은 불 위를 뛰어넘는 놀이를 함께 즐기고, 재호 역시 전통 담배를 피우면서 이들의 신임을 더욱 얻어 피랍된 한국인 전원을 석방하기로 약속을 받아낸다. 그렇게 세 사람이 성공을 자축하며 서로의 차후 계획을 이야기하는 동안 한국에서 이 피랍 사건에 대한 토론 방송이 진행된다. 외교부는 사건 해결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방송을 즉각 중단하라고 하지만 생방송이라는 이유로 거절된다. 결국 이 방송을 본 실권자가 분노하면서 석방을 취소시킨다.


 오늘은 영화 교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만마치겠습니다.